제목 싱가포르의 경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12-11

싱가포르는 독립 이후 경제발전을 국가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국가주도의 개발정책과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통해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이 정책은 리콴유를 중심으로 한 인민행동당(PAP)이 독립 이후 장기 집권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경제개발 초기부터 정부는 외자주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외국기업이 싱가포르 경제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다.

국가주도의 개발정책은 싱가포르가 지리적 협소성과 주변 강대국으로부터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전략이었다. 싱가포르는 1961년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을 설치하고 싱가포르를 세계 무역과 투자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하였다. 구체적으로 1948년 싱가포르진보당이 제안한 중앙적립기금(Central Provident Fund)을 1955년부터 조성하여 고용자와 피고용자가 적립하는 일정 기금을 공공주택건설사업, 후생복지사업, 교육사업에 투자하여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확충하고 공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2005년 현재에도 정부 예산안의 21%를 중앙적립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1967년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면세 조치를 취하고, 1968년에는 노사관계법과 고용법을 개정하여 노동조합을 불법으로 규정하여 외국 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구조적 변화를 주었다. 그 결과 제조업과 금융업에 집중된 3,000개 이상의 다국적기업이 싱가포르로 진출하였으며 실질적으로도 2000년 기준 싱가포르 경제의 두 축은 제조업(26%)과 금융업(22%)이 차지하고 있다. 수치 면에서도 놀랄만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는데 1960년부터 1999년까지 평균 8.0%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였다. 특히 1985년 플라자협정 이후 일본의 직접 투자가 활발해 졌고, 1997년 경제위기 이전까지 외국인 투자액은 연 100억 싱가포르 달러를 돌파했다.

1997년 발생한 경제위기에 싱가포르는 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NICs)과 비교했을 때 타격의 정도가 심한 편은 아니었다. 1998년 실질 GDP는 0.1% 증가하여 전년도 8.5%에 비해 크게 저조했지만 1999년 5.4%, 2000년 9.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여 경기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도로, 해상, 항공 운송비를 절감하고, 중앙적립기금의 기업 분담금을 절감하여 기업에서 지출해야할 비용을 절감하여 국고(國庫)를 확충하였다. 미국, 일본, EU 국가 등 세계경제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2001년 경제성장률은 -2.0%를 기록하였고, 사스(SARS)의 영향으로 2003년 성장률은 1.1%에 그쳤다. 경제성장률 목표는 낮게 설정하였지만 2004년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